안녕하세요? 소진찬👩👧👦아빠예요.
막내 찬명이와 함께 대략 1주일간의 병원 입원 생활로 원치 않던 세상과의 단절을 마치고 돌아왔어요.
1주일 전 열이 나고 숨쉬기 힘들어하던 찬명이를 데리고 큰 병원을 찾았고 폐렴 증상으로 인해서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.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입원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. 일단 아이와 함께 입원할 지정 보호자 1명만 함께 있을 수 있었고, 병원에 입원하면 교대를 할 수 없었어요. 그래도 막내 찬명이가 아빠를 잘 따라서 엄마는 집에서 소진명이를 돌보고 제가 함께 입원하기로 했어요.
입원 후 바로 소아과 병실로 가는 게 아니라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략 반나절 이상 격리생활을 해야만 했어요. 저희가 거의 밤 10시 정도에 검사를 했었는데 그다음 날 오후 2시나 돼서야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고 소아과 병실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.
찬명이는 몇일동안 산소포화도가 낮아서 산소 호흡기를 코에 연결하고 다녔어요. 처음에는 안 한다고 찡찡거렸는데 나중에는 잘하고 있어서 안쓰럽고 고마웠어요.
지루한 하루하루를 잘 버텨나가기 위해서 집에서 책도 가져와서 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장난감도 잔뜩 가져왔었어요.
하지만 결국 핸드폰과 노트북으로 핑크퐁 영상만 주구장창 보게 되었답니다...😅
찬명이를 재울때는 유모차에 태워서 병원 안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재웠어요.
그렇게 하루이틀 지나서 점점 상태가 좋아진 찬명이는 산소호흡기도 안 하고 잠잘 때 측정하는 기계 연결도 안 하게 되었어요.
보호자 교대를 할 수 없다 보니 찬명이와 1주일간 병원 생활을 하면서 한 침대에서 먹고 놀고 자고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고 보냈네요. 좀 더 일찍 퇴원할 수 있었지만 퇴원 예정일 전날 갑자기 열이 또 오르는 바람에 며칠 더 병원생활을 해야만 했었네요.
그렇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코로나 시대의 병원에서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어요.
"찬명아 이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프지는 말자. 그래도 아빠랑 1주일간 병원생활 잘 버텨줘서 고맙다.😘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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